검찰에 ‘졸속수사 맞나’공개토론 제안도


“검찰이 지난 5일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소환조사했다. 사흘 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을 기대한다. 지켜보겠다.”


6일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만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가 구속영장실질심사를 거부하고 있는 김 최고위원에 대한 압박아니냐는 추측에 대해 “검찰이 어리석기 그지없다”며 자신에 대한 수사가 “불충분한 상태에서 사흘만에 영장을 발부한 검찰이라면 4개월을 묵혀둔 홍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도 사흘안에 발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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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 사진 = 여의도통신 한향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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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혐의로 검찰로부터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과 당원 지지자들이 영등포 당사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여의도통신 한향주 기자 jupiterian@ytongsin.com

검찰의 홍 원내대표에 대한 소환조사를 “코미디”라고 일갈한 김 최고위원은 “홍 원내대표를 구속수사하고 이재오 전 의원도 수사해야 ‘정치검찰’이 아니라고 선을 긋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공상훈 부장검사)는 지난 5일 홍 원내대표를 정지자금법 위반 혐의로 소환조사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7월 김귀환 서울시의회 의장으로부터 받은 후원금 500만원이 댓가성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김 최고위원으로부터 고발당했다.

김 최고위원은 “길가에 가는 사람 1천명에게 ‘힘있는 공천권을 쥔 홍 대표에게 후원금을 준 것이 뇌물인지, 공천도 못 받은 나에게 친구들이 학비와 생활비를 대준 것이 뇌물인지’ 물어보라”며 “당연히 홍준표를 구속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검찰 총장이 ‘검찰은 권력의 개’라는 발언에 격노했다는 말에 당황했다”면서도 “그런 소리를 들을만큼 졸속수사한 검찰 내부 단속부터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검찰이 엉터리로 수사 했는지 궁금하다면 공개토론에서 따져보자”고 제안했다.

김 최고위원은 공개토론에 “검찰 총장이 나오고 싶으면 나오라”면서 “검찰이 얼마나 엉망으로 수사 했는지 책임자로서 자성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법원이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구속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위한 구인영장을 재발부 한 것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법원이 “곤혹스러웠을 것”이라고 짧게만 답했다.

검찰은 지난 5일 자정을 기해 기한이 만료된 영장실질심사를 위한 구인영장을 법원에 반납하며 6일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김 최고위원의 완강한 실질심사 거부라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일부에서는 김 최고위원이 지난 4일 검찰을 ‘권력의 개’라고 한 발언에 대한 검찰 내부의 반발이 더해졌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블로그판] 여의도통신 김유리 기자 grass100@ytongs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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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정 여의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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