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ㆍ민주당 틈새 소수정당 의원들 국정감사 고군분투

"아~ 저는 파워포인트를 준비해봤어요."

8일 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이뤄지고 있던 문방위 국감장이 잠시 밝게 술렁였다. 의원들 대부분의 질의가 YTN 노조원의 대량 해고 사건으로 인해 여야 할 것 없이 구본홍 YTN 사장과 노종면 YTN 노조위원장에게 쏠리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 와중에 김을동 친박연대 의원은 미성년자에 대한 음란물 접근이 얼마나 용이하게 이뤄지는지 직접 체험한 파워포인트를 제작해 방영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의 입을 통해 'P2P', '버디버디', '푸르나' 등 인터넷 '좀' 해 본다는 사람들이 자주 접했을 단어들이 튀어나오자 기자실에서는 연신 웃음이 터져 나왔다.

김을동 의원은 현안 문제와는 사뭇 거리가 있지만 성인사이트가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노출되어 있는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시급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반적으로 국정감사 시작 후 첫 주는 정책질의보다는 정치현안과 관련된 공방이 논의의 주를 이룬다. 이 가운데서 한나라당, 민주당과는 달리 소신 있는 정책질의로 눈길을 끄는 소수정당 의원들이 있다.

비록 간사 의원도, 위원장과 같은 당 소속 의원도 아니지만 국정감사에서 일 당 백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소수정당 의원들의 활약은 눈 여겨 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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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열린 지난 7일 야당 의원들의 공정택 교육감 검찰 고발 등에 대한 여야 간사 간 이견으로 국감이 잠시 정회되자 이상민 선진과창조모임 의원이 기자들에게 정회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여의도통신 한승호 기자 hanphoto77@ytongs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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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공장 근로자의 백혈병 집단사망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 8일 삼성전자 반도체 기흥공장 현장시찰에 나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상희 민주당 의원과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이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보기 전 삼성전자 관계자로부터 평상시의 방사능 노출량 등에 대해 설명듣고 있다. 여의도통신 한승호 기자 hanphoto77@ytongsin.com

선진과 창조의 모임ㆍ민주노동당 '일당 백'

환노위에서 한나라당의 극심한 반대에도 '산업재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한국타이어, 삼성 기흥공장 현장시찰을 성사시킨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 홍 의원은 환노위 현장 시찰을 논의하는 3당 간사 협의장에 홀몸으로 들어가 '잠시 한마디 꼭 할 게 있다'면서 한국타이어 공장에 대한 현장시찰을 강하게 요구해 이를 관철시켰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06년부터 2007년까지 1년간 총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홍 의원의 질주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7일 노동부 국정감사 과정에서 현장 요청으로 삼성 반도체 기흥공장의 현장 검증을 성사시켜냈다.

교과위에서의 이상민 자유선진당 의원은 비록 혼자지만 선진과 창조의 모임 간사위원으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7일 서울시 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이 학원 관계자로부터 돈을 빌린 사실에 대해 '현행법상 뇌물죄에 해당 한다'는 의견을 강하게 피력했고 결국 당일 국정감사장에서 야3당 교과위 의원들의 공동 명의로 검찰 조사 촉구 기자회견이라는 유례없는 '사건'을 내는데 일조했다.

검찰은 이튿날인 8일 공 교육감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율사출신인 이 의원은 여기에 멈추지 않고 민주당 간사위원인 안민석 의원과 함께 여당인 한나라당을 견제하는 야당 소속 간사위원으로서의 목소리를 내는데 여념이 없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재선' 의원답게 국정감사를 진행하는데 있어 노련미를 과시했다. 권 의원은 안병만 교과부 장관을 상대로 '공정택 교육감에 대한 행정감사를 실시하라'고 매섭게 몰아치는가 하면 자료제출에 불성실한 피감기관을 제쳐두고 자체실시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교육 환경 변화에 대한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해 언론사 지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블로그판] 여의도통신 권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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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정 여의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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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선
    2008/10/13 13:2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좋은 시선입니다. 언론에 노출이 많이 되는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소수정당들도 꾸준히 언론에 노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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