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정감사를 끝내며 반환점을 돌았다. 그러나 여전히 멀고도 험난한 가시밭길이다. 국감 기간 내내 쟁점 현안을 놓고 정쟁으로 맞붙은 여야의 힘겨루기는 제2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 쌀 직불금 국정조사를 시작으로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 완화 법안, 금산분리 완화, 출자총액제한 폐지 법안, 신문방송 겸영 허용 법안, 사이버모욕죄 도입 법안 등 여야가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곳곳에 포진돼 순탄치 않을 정기국회를 예상케 한다. 민생법안, 새해 예산안 심의 등으로 풍성해야할 국회의 가을이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남은 18대 정기국회는 어떤 모습으로 국민에게 다가설 것인가. 여야의 현명한 정국운영을 바라며 여기 준비한 선물이 있다. 정쟁으로 바쁜 여야 의원들을 대신해 시나브로 흘러가는 가을의 시간을 잠시 기록한다. 보고 눈이라도 편안하시기를…. (지난달 30일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 억새밭에서) 한승호 기자 hanphoto77@ytongs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