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2신 오후 3시 30분>
추-정대철 "계파와 조직선거 끝내야"
정세균 "후보 단일화? 난 당원과 단일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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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28분 당기 입장으로 당대회 시작

새로운 지도부 출범을 위한 통합민주당 전당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8700여명의 대의원이 잠실 올림픽 체조 경기장내를 꽉 채운 가운데 1부 행사(안건 처리)가 시작됐다.

오후 1시 28분경 김재윤 의원과 차영 대변인이 공동 사회자로 나선 가운데 손학규 대표, 박상천 대표, 원혜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들이 대회 무대로 오르기 전 대회장을 한바퀴 행진해 당원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날 통합민주당의 전당대회에는 3일 전 한나라당의 새로운 얼굴이 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해 권영세 한나라당 사무총장, 권선택 자유선진당 원내대표,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 등이 참석했고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당대표 선출에 앞서 그간 통합민주당 호를 이끌었던 당 지도부들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17대 대통령 선거와 18대 총선, 6.4 재보궐 선거를 이끈 바 있는 손학규 대표와 박상천 대표, 원혜영 원내대표는 대선 참패와 야당으로 내려앉은 총선 결과에 대해 대의원들에게 사죄하면서, 새로운 당 지도부 선출로 인해 환골탈태하는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어 정권 창출의 기반을 만들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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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대표는 "저는 오늘부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한사람의 국민으로서 국민 곁으로 돌아간다"고 전하면서 "그간 통합민주당 대표로서 막중한 책임과 소임을 준 당원 및 대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어 "이명박 정부에게 간곡히 또 엄중히 당부한다"고 운을 띄우면서 "국민을 어렵게 생각하고 국민의 뜻을 따라 달라.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벌일때가 아니다"라고 말해 장내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뒤이어 인사말에 나선 박상천 대표는 지난 대선과 총선 이후 처음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내 패배분위기에 일소하려는 듯 "패배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승리할 수는 없었지만 여당 정당지지도가 통합민주당의 2~3배인 상황에서 얻은 81석은 1997년 민주당이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당시 의석인 79석보다 많은 것"이라며 "승리는 못했어도 패배하지는 않았다"고 당원들을 추스렸다.

또한 내빈으로 참석한 박희태 대표와 맹형규 정무수석에 대해서는 '미 쇠고기 정국에 대한 대책 없이는 등원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박희태 대표가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답게 국민의 뜻을 받들어 '미 쇠고기 정국'을 타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며 "국회에서 국민 뜻을 실현시키는 조치를 취할 수 없을 때 등원은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10년의 집권기간 종지부 찍고 야당의 자리로 돌아왔다. 정말 죄송하다. 철처한 반성을 토대로 다시 시작하겠다. 거듭나는 자세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되찾겠다"고 읍소했다.

추미애-정대철 "계파와 조직선거 끝내야" 정세균 "후보 단일화? 난 당원과 단일화했다"

이어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진행하는 2부 행사에서는 정봉주 전 의원과 김유정 의원이 사회자로 나섰다. 정대철, 정세균, 추미애 당대표 후보 및 9명의 최고위원 후보가 정견발표에 앞서 전당대회 대회장을 한바퀴 돌며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나서자 대의원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이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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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후보 중 첫번째로 정견발표에 나선 추미애 후보는 "이 자리에 촛불 문화제에서 만난 낯익은 얼굴이 많은 것 같다"면서 "이명박 정부는 자발적 참여라는 민심의 변화를 보지 못하고 조직이 있다고, 배후가 있다고 국민에게 엄포를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후보는 "그러나 우리 민주당을 들여다봐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운을 떼면서 "정권을 빼앗겼음에도 불구하고 계파와 조직에 안주하고 있다"며 정세균 후보를 의식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3선 개헌을 한 박정희 대통령에 대항해서 젊은 40대의 김대중이 민주당 후보가 된 순간을 기억하느냐"면서 "당시 대권 경선에서 당권에 장악한 자에 의해 1차에는 졌지만 결선에서는 대의원의 힘으로 역전 승리를 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추 후보는 "오늘 이 자리도 당을 절망으로 끌고 가는 민심과 동떨어진 대세를 깨고 당을 살리는 날"이라고 주장하면서 "오직 당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추미애, 정대철 후보를 전폭적으로 찍어달라. 추미애의 승리는 정대철 후보의 승리이고, 정대철 후보의 승리는 추미애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정견발표에 나선 정대철 후보는 추미애 후보와의 단일화를 강조하며 백의종군하던 정대철을 당 최고위원으로 뽑아줄것을 호소했다. 정 후보는 "집권 4개월만에 문화 정치 경제 외교에 일대 혼란과 불안으로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이명박 정부는 실패했다"며 "하지만 민심이 정권을 떠났는데도 민심이 민주당을 향하고 있지 않으니 이는 민주당의 진정한 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는 "소수파인 구 민주당을 잘 조화시켜 통합민주당과 시민사회가 하나되도록 하겠다"며 "당내 민주주의를 확립시키고 싸워야 할때 싸울 줄 아는 강한 야당이 되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만과 독선에 가득차 있는 이명박 정권과 과감히 싸워야 할 때"라며 "투쟁을 두려워 하지 않는 민생정당이 되겠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자신의 장점을 살려 통합민주당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정견발표에 나선 정세균 후보는 지지율 1위를 달리는 후보답게 우뢰와 같은 함성을 받으며 좌중을 압도했다. '열린우리당' 색을 빼야 한다는 것을 이유로 정대철-추미애 후보의 현장단일화라는 협공을 받아왔던 정세균 후보는 당의 위기때마다 원내대표, 당대표로서 파고를 넘어왔던 경륜과 여유를 보이면서 대의원들에게 한표 한표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민주주의, 경제가 죽어가고 있고 평화통일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민주당의 기본 가치가 위협받는 상황이라는 점을 짚으며 "우리는 개혁하고 도약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당 대표 공약으로 통합ㆍ당 쇄신ㆍ대안정당ㆍ인재 발굴 및 영입 등 구상을 제시했다. 이어 정 후보는 "지방선거 100일 전 가장 민주적인 방식으로 공천을 완료하겠다"며 "모든 선거구에서 발로 뛰며 후보를 돕겠다"고 다짐했다.

추-정 후보의 현장단일화에 대해서도 한마디 덧붙였다. 정 후보는 "진정한 단일화라면 단상에 한 분만 계셔야하는 것 아니냐"며 "저는 대의원 동지 여러분과 하나가 되어 한나라당을 이길 수 있는 명분있고 확실한 단일화를 이루었다"고 두 후보를 견제했다.

여의도통신 특별취재팀 취재= 권경희, 김유리, 장지혜 기자 , 사진= 한승호. 한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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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정 여의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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