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후속 활동으로 분주한 나날  
국감 뒤 의원회관 “예산심사에 필요한 자료 취합 중”


10월 6일 시작해 24일까지 3주간의 국정감사를 마친 의원회관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28일 오후 3시경 6층 김기현 의원실은 ‘정리’에 한창이다. 의원실 앞에는 한국전력거래소와 대한광업진흥공사에 요구했던 ‘2008년도 지식경제위원 요구자료’가 수북이 쌓여있다. 배은희 의원실도 때마침 국정감사에 썼던 각종 자료와 회의록을 정리하고 있었다. 이처럼 국정감사가 끝난 후 의원회관은 정리 작업에 한창이었다.

반면, 새로운 자료를 보며 씨름하는 의원실도 종종 눈에 띄었다. 예결위 소속 의원실이다. 이들은 “예산심사에 필요한 각종 자료를 취합하고 있다”며 “국정감사가 끝난 것도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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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부터 3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국정감사가 끝난 지난달 28일 국회의원회관의 복도에 국정감사와 관련된 자료집과 서류들이 쌓여 있다. 여의도통신 한향주 기자 jupiterian@ytongsin.com

“미뤄진 국감 진행 중”

대부분 상임위에 대한 국정감사가 끝났지만 일부 상임위는 미뤄졌던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또,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각 상임위에 대한 현안보고도 이어졌다.

국정감사가 끝난 바로 이튿날인 27일부터 28일까지 현안보고를 주요로 한 정기회가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 못지않게 의원들이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기획재정위 소속 이혜훈 의원은 “국정감사가 끝났는데도 현안이 많다보니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대한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린 지난 29일 박은수 의원실은 여느 국정감사 때와 다름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수행비서와 정책비서는 의원을 따라 본청 국정감사장으로 갔으며 남아있는 보좌진들은 무기한 연기된 여성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박은수 의원실 비서는 “국정감사가 끝났어도 끝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은 당 차원에서 ‘국정감사’ 평가회를 열었다. 각 의원실 차원에서 국정감사보고서를 제출하거나 국정감사 평가회를 열기로 한 것. 때문에 곽정숙 의원실은 지난 10월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평가회를 가졌다.

민노당 행정실 관계자는 “의원실 별로 작성된 보고서와 평가보고회 회의내용은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동안 거론됐던 자치단체나 지역으로 보내지게 된다”며 “일종의 의정보고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결위는 준비 중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의원실은 예산심사 준비에 한창이다. 2009년도 회계연도 예산안 기금운용계획안 심사실정은 오는 11월 11일 공청회로 시작한다. 이어 18일과 19일, 20일에는 종합정책질의가, 25일부터 27일까지는 경제부처와 비경제부처에 대한 부분별 예산심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위원을 맡고 있는 류근찬 의원실 오연달 보좌관은 “국정감사가 끝났지만 예결위가 이제 시작될 것”이라며 “법안심사와 예산심사야 말로 국회의원이 제일 중요하게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예결위에 대한 업무가 끝나면 12월 초에는 의정보고서를 만들어야 하니 12월 중순까지는 계속 바빠질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예결특위 소속인 김창수 의원실 김태철 보좌관도 “예산안에 대한 심사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만큼 본격적으로 준비에 들어갔다”며 “의원실 차원에서 국가균형발전에 맞춰 예산을 평가했는지, 또 경제위기에 대한 예산반영을 어떻게 시킬 것인지에 중점을 두고 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의원실은 휴가 중

고된 3주간의 국정감사를 마치고 달콤한 휴가를 떠났거나 휴가를 계획하는 의원실도 있다. 국정감사 기간 중 ‘쌀 직불금’ 스타로 떠오른 백원우 의원실은 지난 10월 27일부터 일주일간 휴가에 들어갔다. 하지만 의원실을 매일 비울 수 없어 보좌진들이 돌아가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막 휴가를 마치고 의원실에 복귀한 문정복 보좌관은 “이제 조금 있으면 ‘쌀 직불금’ 국정조사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국정감사를 마치자마자 휴가에 들어갔다”며 “2~3일씩 쉬고 나니 조금 컨디션이 돌아온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민주당 소속 한 의원실도 휴가를 계획 중이다. 의원실 관계자는 “원래 국정감사가 끝난 바로 다음 주인 10월 27일부터 일주일 간 휴가를 계획했지만 여의치 않아 한 주 미루게 됐다”며 “휴가 다녀오고 나면 법안 발의로 또 바빠 질 것 같다”고 말했다.

여의도통신 장지혜 기자 jjh0902@ytongs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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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정 여의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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