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거의 포기... ‘쌀 직불금’ 신청여부 가리느라 매일 밤새”
‘쌀 직불금’문제 밝혀낸 ‘백원우 의원’ 측 최동식 보좌관 인터뷰
“국정감사는 거의 포기한 상태죠. 매일 고위공직자의 ‘쌀 직불금’ 신청여부 대조작업을 벌이느라 밤을 꼬박 새우고 있어요”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의 ‘쌀 소득직불금’ 부당신청사실을 처음으로 문제제기한 보복위 소속 백원우 의원이 ‘쌀 직불금’스타로 떠오르면서 덩달아 최동식 보좌관도 바빠졌다. 최 보좌관은 ‘쌀 소득직불금’ 문제가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르자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고 푸념하면서도 “그래도 보람된 일”이라고 말했다.
최 보좌관에 의하면, 백 의원실은 현재 거의 국정감사를 포기한 상태다. 피감기관에 대한 질의∙공방보다도 이번 국정감사 폭풍의 핵인 ‘쌀 소득직불금’ 부당 신청 고위공무원들을 샅샅이 조사해 밝혀내야 하기 때문이다.
▲ 민주당, 민주노동당 복지위, 농수산위 의원들이 지난 14일 보건복지가족부 이봉화 차관 등 고위공직자의 쌀직불금 부당수령 관련 서초구청을 항의방문한 가운데 민주당 백원우 의원이 자료를 들어보이며 서초구청장 및 관계자들에게 질의하고 있다. 여의도통신 한향주 기자 jupiterian@ytongsin.com
▲ 백원우 의원실 최동식 보좌관. 여의도통신 한향주 기자 jupiterian@ytongsin.com
최 보좌관은 “관보에 실린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을 일일이 분석해 ‘쌀 소득직불금’ 수령 예상자 리스트를 뽑고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자경확인서를 요청해 대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서초구에 거주하고 있는 6명 고위공무원의 ‘쌀 직불금’ 신청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틀 밤을 꼬박 새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금도 밤샘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최 보좌관은 “백원우 의원이 시골에 있는 논을 다 찾아가 확인하는 한이 있더라도 부당하게 ‘쌀 직불금’을 수령 받은 고위공무원을 찾아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밤샘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최 보좌관은 현역 의원에게서도 ‘쌀 직불금’ 신청이 확인 된 이상 ‘보람’보다 ‘부담’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라고 심정을 밝혔다.
그는 “이제 이 문제는(‘쌀 소득직불금’ 신청관련) 우리 손을 떠난 것 같다”며 “의원들에게서도 ‘쌀 소득직불금’을 신청한 사실이 밝혀진 이상 국회차원에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국정감사를 실시하거나, 진상조사단을 꾸리는 등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 보좌관은 선의의 피해자에 대한 우려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봉화 차관이 처음 ‘쌀 소득직불금’문제가 불거졌을 때 사퇴했더라면 이 같은 상황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당한 방법으로 ‘쌀 직불금’을 받고 있는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까 우려 된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최 보좌관은 “일부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국정감사 초반에 백 원우 의원에게 이봉화 차관의 ‘쌀 직불금’ 문제를 자꾸 거론하는 것은 정치공방일 뿐이라고 비난했지만 결과적으로 우리의 ‘정책공방’이 승리한 셈”이라며 “‘정책공방’이란 이런 것이라고 보여준 것 같아 뿌듯하다”며 웃었다.
[블로그판] 여의도통신 장지혜 기자 jjh0902@ytongs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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