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
점심시간 이부영 교육위원 방문
“서로 협조해 국제중 설립추진 막아야죠”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안민석, 최재성, 권영길 의원 등은 국정감사 중간 점심시간을 이용, ‘국제중 설립철회’를 주장하며 단식농성중인 이부영 서울교육위원과 만나 국제중 설립을 막는데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7일 낮 2시 반경 서울교육청 5층에 위치한 이부영 교육위원실을 찾은 의원들은 이 교육위원의 건강상태를 묻는가 하면, 공정택 교육감의 도덕성을 문제 삼고 국제중 설립추진을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공정택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이 추진하고 있는 국제중 설립 계획에 반대하며 지난달 26일부터 서울시 교육위원회 사무실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이부영 교육위원.여의도통신 한승호hanphoto77@ytongsin.com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서울에 국제중학교가 들어서면 서울이외 다른 지역에서도 우후죽순처럼 국제중학교가 들어설 것”이라며 “결국 초등학교 학생들만 경쟁에 내몰리게 될 것”이라 지적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도 “공정택 교육감은 국민 다수가 반대하고 관련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있는 한 국제중 설립을 추진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들은 이 교육위원에게 영훈∙대원중학교 운영상태 등을 담은 구체적 자료를 요구하며 “서로 상호 협력해 국제중 설립을 막고 교육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자”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부영 교육위원은 지난 9월 27일부터 국제중 설립을 반대하며 단식농성중이다.
[블로그판] 여의도통신 장지혜 기자 jjh0902@ytongsin.com
“교육위원 동의 없는 국제중 설립 추진은 무효”
인터뷰 / 이부영 서울교육위원 단식농성 11일째
-단식농성을 시작한 계기가 무엇인가.
법령에 의하면, 학교를 신설∙폐교하거나 교명(敎命)을 변경 할 때는 교육위원 심의를 받아야 한다. 연훈중학교가 연훈국제중학교로 바뀌는 만큼 법령에 적용, 교육위원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은 교육위원들과 사전심의 없이 독단적으로 교과부와 협의해 국제중 설립을 결정했다. 때문에 단식농성을 통해 국제중 설립 추진을 반대하고자 한다.
-국제중 설립 추진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
아까도 말했듯이 교육위원 사전 심의 없이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문제가 된다. 공정택 교육감이 국제중 설립과 관련해, 교육위원에게 제출한 것은 사전심의를 위한 동의서가 아닌 보고서 형식의 문건이었다.
우리가 보고서가 아닌 동의서를 요구하자 그때서야 공정택 교육감은 동의서를 제출했다.
-공정택 교육감으로부터 동의서가 넘어온 때는.
교과부는 지난 9월 18일 국제중 설립을 승인했다. 하지만 공정택 교육감은 승인 8일전인 9월 10일 교육위원에게 동의서를 제출했다. 즉, 국제중 설립은 교육위원과의 어떤 협의도 거치지 않은 공정택 교육감의 독단적 추진행보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앞으로 어떤 대응을 해 나갈 계획인가.
우선 오는 13일 국제중 설립 관련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영훈중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교의 운영상황도 살펴볼 예정이다. 국제중 설립 추진이 중단되는 날까지 단식은 계속할 것이다.
여의도통신 장지혜 기자 jjh0902@ytongs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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