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코시 책 '오바마의 나라' 4년전 케리 공격 책도 발간
"나의 목표는 오바마가 패배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나는 그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4년 전 대선 당시 책 한권으로 갑작스럽게 베스트셀러 작가에 올라선 보수논객 제롬 코시(Jerome R Cosi). 코시는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존 케리를 공격하는 '대통령 부적격자'라는 책의 공저자였다.
이 책은 군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케리의 베트남전 무공이 거짓이라는 주장을 폈고 보수단체들은 이를 재인용해 반 케리 광고를 내보냈다. 언론에서는 그와의 인터뷰를 계속 했고 그는 스타논객으로 자리 잡았다.
이 책의 출판된 뒤 일방적인 주장으로 채워진 내용과 캐리 캠프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케리에 대한 의혹은 일파만파 퍼졌다. 결국 이 책은 5%이상 부시를 앞서가던 캐리에게 치명타를 안겼다.
4년이 지난 지금, 칼날은 현 민주당 대선후보인 오바마를 향했다. 책의 제목도 서슬퍼렇다. '오바마의 나라 - 좌파 정치학과 개인숭배'. 이 책은 오바마를 이슬람과의 깊은 연광성이 있고, 급진 좌파이며, 대학 당시 마리화나 흡연경력을 문제삼고 있다.
출간된 지 2주도 안돼 47만5000부가 팔리면서 지난주 뉴욕타임스 비소설부문에서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외형적인 현상은 4년 전과 똑같다. 오히려 파장은 더 크다. 지난 1일 출간된 이후 '거짓과 오도로 일관된 책'이라는 평단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책은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가고 있다. 저지인 코시는 전국에서 100여개의 라디오 토크쇼와 인터뷰가 예정돼 있다.
뉴욕타임스는 13일 인터넷판 보도에서 "그는 올 가을 보수단체들과 함께 '반 오바마' 광고운동을 벌일 계획"이라며 "이는 이전 대선에서 캐리를 공격했던 것과 같은 방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한 오바마 캠프는 표정관리를 하는 분위기. 지나치게 반응했다가는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타임스는 "내부적으로는 공개 대응할 것인지 무대응하면서 추이를 지켜 볼 것인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캠프의 톰 비에터 대변인은 "이 책은 거짓말 시리즈이며 그 내용들 또한 오래전에 허위로 판명된 것들"이라면서 "코시는 4년전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을 재선시키기 위해 썼던 비슷한 책으로 인해 별로 신뢰가 가지 않는 인물이라는 낙인이 찍혀 있다"고 비판했다. / 강이종행 미국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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