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했던 이정희 의원(민주노동당, 비례)이 단식 11일째인 어제 14일, 입원해 단식을 중단했다. 이 의원은 복식을 시작했으며 ‘요양’을 권하는 병원의 권유를 뒤로하고 15일 일정을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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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륭전자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하던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이 지난 14일 건강 악화로 단식 11일만에 중단했다. 15일 국회 본청 앞에 있던 천막농성장은 치워졌다. 김지훈 인턴기자manjae82@ytongsin.com | ||
보좌진의 말을 종합하면 어제 밤 9시께 국회의사당 앞 천막에서 단식농성 중이던 이 의원은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동했다.
13일과 14일, 기한까지 연장하며 이어졌던 기륭전자 노사 교섭이 결렬된 상황도 단식을 중단하는 이유가 됐다. 단식보다는 다른 역할을 찾아야 할 전환 국면을 맞았다는 내부 판단이 작용했을 수 있다.
병원측은 ‘건강상 큰 무리는 없으나 요양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의원은 퇴원 후부터 일정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엽 비서관은 “원고 작성과 17일 고대에서 열리는 토론회 준비 등 일정이 있다”며 “병원에서 권고한 요양도 못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단식 일기를 썼던 이 의원 블로그에는 지난 13일 단식 10일차 마지막 일기가 포스팅돼 있다. 이 의원은 “국회 앞 천막 앞에 아침에 까치가 날아왔다”며 “어제(12일) 오후 4시부터 새벽 2시 넘어서까지 교섭을 했는데, 오늘 좋은 소식이 올까요”라며 기대를 나타냈지만 기륭전자 노사 교섭은 끝내 결렬되고 말았다.
한편, 단식 중인 기륭전자 분회 조합원 2명은 현재 57일째 단식 중이다. 이들은 13일부터 물과 소금 등 생계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섭취하지 않고 있다.
[블로그판] 여의도통신 김유리 기자 grass100@ytongs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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